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제74회 심화 기출문제 해설 (21번~30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제74회 심화 기출문제 해설 (21번~30번)

 

 

풀이에 대한 접근) 강화 교섭 결렬 이후 일본의 재침 : 이는 일본과의 전쟁 중 잠시 평화 협상을 하다가 결렬되고, 일본이 다시 침략해온 상황을 의미한다.

흥양(현재 고흥군) 현감 최희량 : 최희량은 임진왜란 당시 흥양 지역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 '이순신'이라는 이름은 이 전쟁을 특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로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을 이끈 위대한 영웅이다. 

새로 제작한 전선(戰船) :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과 판옥선 등 뛰어난 전선을 활용해 승리한 사실과 연결된다.

위의 키워드들을 종합해 볼 때, 밑줄 그은 '이 전란'은 임진왜란(1592~1598), 특히 일본의 재침략 시기인 정유재란(1597~1598)을 포함하는 시기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문제는 임진왜란이 끝난 1598년 이후의 사실을 찾는 것입니다.

 

① 신숙주가 일본에 다녀와 해동제국기를 저술하였다. (×) - 신숙주는 조선 초기(세종~성종 대)의 문신으로해동제국기는 1471년(성종 2)에 편찬된 책으로, 일본의 지리, 정치, 풍속 등을 담고 있습니다.

② 나세 등이 화포를 사용하여 진포에서 왜구를 격퇴하였다. (×) - 진포대첩은 고려 말인 1380년(우왕 6)에 최무선, 나세 등이 화포를 최초로 사용하여 왜구를 크게 물리친 전투입니다.

③ 포로 송환을 목적으로 회답겸쇄환사가 일본에 파견되었다. (○)- 임진왜란이 끝난 후, 조선은 전쟁 때 일본으로 끌려간 수많은 포로들을 데려오기 위해 일본과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회답겸쇄환사는 일본의 국서에 회답하고(회답), 포로들을 데려온다(쇄환)는 의미의 사절단입니다. 이 사절단은 1607년(선조 40)부터 여러 차례 파견되었습니다.

④ 조선 정부의 교역 제한에 반발하여 사량진 왜변이 일어났다. (×) - 사량진 왜변은 1544년(중종 39)에 삼포(부산포, 내이포, 염포)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무역 통제에 불만을 품고 일으킨 난입니다. 이는 임진왜란 이전에 있었던 소규모의 왜란 중 하나입니다.

⑤ 국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기구로 비변사가 설치되었다. (×) - 비변사는 1510년(중종 5) 삼포왜란을 계기로 국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처음 설치된 임시 기구였습니다. 이후 을묘왜변(1555년)을 거치며 상설 기구화되었고, 임진왜란을 거치면서는 국정 최고 기구로 기능이 확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설치'된 시점은 임진왜란 이전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③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왼쪽 그림 (가) 이전 시점 대화 내용 핵심 단서 - 기해년, 부왕(효종)의 승하, 상복 문제(기년복). 이는 기해예송(己亥禮訟, 1659년)을 가리킨다. 효종이 사망하자 계모인 자의대비의 상복 기간을 두고 서인(1년 주장)과 남인(3년 주장)이 대립한 사건으로 당시 왕은 현종이며, 서인의 주장이 채택되었다.

오른쪽 그림 (가) 이후 시점 대화 내용 핵심 단서 - 목호룡의 고변, 연잉군(훗날 영조), 노론. 이는 신임옥사(辛壬獄事, 1721~1722년)를 가리킨다. 소론이 노론 세력이 경종을 시해하려 한다고 무고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노론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왕은 경종이다.

따라서 (가)는 현종 대에 일어난 기해예송(1659년)과 경종 대에 일어난 신임옥사(1722년) 사이의 시기로, 이 시기에는 현종의 나머지 재위 기간과 숙종의 전체 재위 기간, 그리고 경종의 초기 재위 기간이 포함된다. 특히 이 시기의 핵심은 숙종의 통치와 격렬한 붕당 정치(환국)이다.

 

① 인조반정으로 북인 세력이 몰락하였다. (×) - 인조반정은 1623년(인조 즉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가) 시기보다 훨씬 이전입니다.

② 기축옥사로 이발 등 동인 세력이 축출되었다. (×) - 기축옥사는 1589년(선조)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가) 시기보다 훨씬 이전입니다.

③ 양재역 벽서 사건으로 이언적 등이 화를 입었다. (×) - 양재역 벽서 사건은 1547년(명종)에 일어난 을사사화의 연장선에 있는 사건입니다. (가) 시기보다 훨씬 이전입니다.

④ 인현 왕후가 폐위되고 남인이 권력을 차지하였다. (○) - 이 사건은 기사환국(己巳換局, 1689년)을 설명합니다. 숙종은 원자(훗날 경종) 책봉 문제로 서인과 대립하다가, 서인을 몰아내고 남인을 등용하며 인현왕후를 폐위시켰습니다. 1689년은 (가) 시기(1659년 ~ 1722년)에 정확히 포함됩니다.

⑤ 붕당의 폐해를 경계하기 위해 탕평비가 건립되었다. (×) - 탕평비는 영조가 즉위한 후 탕평책을 추진하며 1742년에 성균관에 세운 비석입니다. 오른쪽 그림의 연잉군이 바로 영조입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가) 시기 이후, 즉 오른쪽 그림의 사건 이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정답은 ④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설명문은 이 그림이 도산서원을 그린 '도산서원도'라고 밝히고 있다. 도산서원은 (가) 인물의 학문과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퇴계 이황(退溪 李滉)을 모시는 대표적인 서원이다.

(가) 인물은 군주의 수양을 위해 그림과 설명을 덧붙인 '성학십도'를 저술하여 왕(선조)에게 바쳤다고 한다.

(가) 인물은 기대승과 인간의 본성(사단)과 감정(칠정)의 관계에 대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논쟁을 벌였다.

도산서원, 성학십도, 사단칠정 논쟁은 모두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퇴계 이황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가)는 이황임을 알 수 있다.

 

①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 서원을 건립하였다. (×) - 백운동 서원을 건립한 인물은 주세붕입니다. 이황은 풍기 군수로 부임한 후, 국가의 지원을 받는 사액서원으로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을 받게 하는 데 기여했지만, 직접 건립한 것은 아닙니다.

② 명에 대한 의리를 내세운 기축봉사를 올렸다. (×) - 기축봉사는 우암 송시열이 효종에게 올린 상소문입니다. 북벌론과 명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③ 동호문답을 통해 다양한 개혁 방안을 제시하였다. (×) - 동호문답은 율곡 이이가 저술한 책입니다. 이이는 이황과 함께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이황과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④ 예안 향약을 시행하여 향촌의 교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 - 이황은 자신의 고향인 예안(현재 안동 지역)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향약을 만들어 시행하며, 성리학적 이념을 향촌 사회에 보급하고 교화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는 이황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⑤ 예학을 조선의 현실에 맞게 정리한 가례집람을 저술하였다. (×) - 가례집람은 조선 중기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이 저술한 책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④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장용영은 내영(서울)과 외영(수원 화성)에 설치된 군사조직이다. 장용영은 (가) 왕이 친위 부대로 조직한 것으로, 서울과 수원에 각각 설치되어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이는 조선 후기 정조(正祖) 시기의 대표적인 군사 제도이다. 장용영 설치 및 운영은 정조의 왕권 강화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정조는 기존의 군영(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 외에 자신의 친위 부대인 장용영을 설치하여 왕권을 강화했다.

 

① 나선 정벌에 조총 부대를 파견하였다. (×) - 효종 시기, 북벌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② 호포제를 시행하여 양반에게도 군포를 징수하였다. (×) - 흥선대원군 시기, 군포제 개혁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③ 문신을 재교육하기 위한 초계문신제를 실시하였다. (○) - 정조가 실시한 정책으로, 젊은 문신들을 선발해 규장각에서 학문을 연구하게 한 제도입니다. 

④ 삼정의 문란을 시정하고자 삼정이정청을 설치하였다. (×) - 철종 시기, 삼정의 문란(전정, 군정, 환곡) 시정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⑤ 각 궁방과 중앙 관서의 공노비 6만여 명을 해방하였다. (×) - 순조 시기, 공노비 해방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③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자료에 따르면, 순조 1년(1801)에 정부의 탄압을 피해 천주교 교인들이 모여 살던 교우촌에서 벌어진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이는 1801년 신유박해(신유사옥)로,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던 배론성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① 한성 조약이 체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 - 신유박해는 조약 체결과 관련이 없습니다. 

② 정부의 요청으로 청나라가 청군이 진입하였다. (×) - 이는 병인양요, 신미양요와 같은 외세의 군대가 개입한 사건에 대한 설명입니다. 

③ 사태의 수습을 위해 박규수가 안핵사로 파견되었다. (×) - 박규수는 병인양요(1866년) 때 활약한 인물로, 신유박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④ 이필제가 영해 지역에서 난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 - 이필제는 1871년에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과 함께 영해에서 봉기한 사건을 주도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동학의 영향 아래에서 발생했습니다.

⑤ 전개 과정에서 이승훈, 정약종 등이 연루되어 처벌되었다. (○) - 신유박해(1801)는 조선 정부가 천주교를 탄압하면서 이승훈, 정약종 등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사건입니다. 배론성지는 이 시기 신자들이 피신해 신앙을 지킨 장소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정답은 ⑤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2025년 5월에 열리는 '탈춤 한마당' 행사와 관련하여, 이 시기에 볼 수 없는 모습을 묻는 문제이다. 
모시는 글과 공연 순서를 보면, 탈춤과 관련된 전통적인 공연이 중심이다. 탈춤이 유행하던 시기는 조선 후기이다. 

 

① 판소리 홍보가를 구성하는 농민 (○) - 판소리와 탈춤은 모두 조선 후기 서민 문화로, 행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② 주자소에서 계미자를 만드는 장인 (×) - 주자소와 계미자는 조선 초기 금속활자 인쇄와 관련된 직종으로, 탈춤과 무관합니다.

③ 옥계 시사에서 시를 낭송하는 중인 (○) - 탈춤 공연에서 중인 계층이 시를 낭송하는 모습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④ 세책가에서 춘향전을 빌리는 부녀자 (○) - 탈춤이 유행하던 시기와 세책가 문화가 겹칩니다.

⑤ 호랑이를 소재로 민화를 그리는 화가 (○) - 탈춤과 민화 모두 조선 후기 서민 문화로, 이 시기에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②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제시된 자료는 한양(서울)의 모습을 그린 수선총도로, 지도에서 시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화에서는 종로에 위치한 시전 외에도 도성 내외에 여러 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시전(특히 동시전)이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상업 활동의 증가와 시장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조선 후기의 모습이다. 

 

① 백성에게 정전이 지급되었다. (×) - 토지 제도와 관련된 내용으로, 신라 성덕왕 때입니다.

② 초량 왜관을 통해 일본과 교역하였다. (○) - 부산 지역의 대일 무역과 관련된 내용으로 조선 후기입니다.

③ 주전도감에서 해동통보가 발행되었다. (×) - 화폐 발행과 관련된 내용으로, 고려 숙종 때입니다.

④ 벽란도가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하였다. (×) - 고려 시대의 국제 무역항입니다. 

⑤ 시장을 관리하기 위한 동시전이 설치되었다. (×) - 신라 지증왕 때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②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영어로 쓰인 오래된 문서입니다. 빨간색 상자로 강조된 부분을 보면 "Authorized by a Royal Decree ... appointment as Commissioner of Customs in the Corean Customs Service" (왕명에 따라 ... 조선 해관의 세무사로 임명함)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 문서는 조선 정부가 영국인 '스트리플링(Stripling)'을 인천 해관의 초대 세무사로 임명하는 문서이다. 당시 외교 고문이었던 묄렌도르프가 왕명을 받아 발송했다. 이 임명을 통해 조선 정부는 인천 해관을 창설하고, 공식적으로 관세 부과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 해관이 창설된 시기는 1883년이다. "1883년, 조선이 외국과의 통상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해관(세관)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① 한일 의정서의 체결 과정을 파악한다. (×) - 한일 의정서는 러일 전쟁 중인 1904년에 체결된 조약으로, 일본이 군사적 목적의 토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국권 침탈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② 미쓰야 협정이 끼친 영향을 조사한다. (×) - 미쓰야 협정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만주 군벌과 조선 총독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만주 지역의 한국 독립군을 탄압하기 위한 협정이었습니다. 

③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계기를 알아본다. (×) - 강화도 조약은 1876년에 체결되었으며, 이 조약은 오히려 무관세를 규정하여 조선에 불리했습니다. 자료는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므로, 강화도 조약과는 반대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④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의 내용을 분석한다. (○) -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은 1882년에 체결되었으며, 이 조약에 포함된 관세 자주권(협정 관세) 조항 덕분에 조선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료에 나온 인천 해관 설치(1883년)는 이 조약의 내용을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료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탐구 활동입니다.

⑤ 헤이그 특사가 파견되는 원인을 살펴본다. (×) - 헤이그 특사 파견은 1907년에 고종이 을사늑약(1905년)의 부당함을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해 시도한 외교 활동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④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 이 문제는 (가)~(마)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다. 즉, 5명의 인물과 그에 대한 설명 중 잘못 짝지어진 것을 찾아야 한다.

1회 (가) : 박규수

2회 (나) : 이만손

3회 (다) : 김홍집

4회 (라) : 유길준

5회 (마) : 박성춘

 

① (가) - 북학 사상을 바탕으로 통상 개화론을 주장하다 (○) - 박규수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박지원의 손자로, 북학 사상(청의 선진 문물을 배우자는 사상)을 계승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양과의 통상 및 문호 개방을 주장한 초기 개화사상가입니다.

② (나) - 영남 만인소를 주도해 개항과 통상에 반대하다 (○) - 이만손은 대표적인 위정척사파 유학자입니다. 그는 1881년, 정부의 개화 정책과 미국과의 수교에 반대하기 위해 영남 지역 유생 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상소(영남 만인소)를 올렸습니다. 개항과 통상에 반대한 것이 맞습니다.

③ (다) - 보빙사로 미국에 다녀와 개화 정책을 추진하다 (×) - 김홍집은 조선의 개화 정책을 이끈 핵심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 파견된 보빙사(1883년)의 일원이 아니었습니다. 김홍집은 1880년 2차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황쭌셴의 『조선책략』을 들여와 국내에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개화 정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보빙사는 민영익, 홍영식 등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④ (라) - 서유견문을 집필하여 서양 근대 문명을 소개하다 (○) - 유길준은 보빙사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유럽까지 둘러본 후 귀국한 개화파 지식인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한문 혼용체로 『서유견문』을 집필하여 서양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했습니다.

⑤ (마) - 백정 출신으로 관민 공동회에서 연설하다 (○) - 박성춘은 백정 출신으로 독립협회 활동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그는 1898년 관민 공동회에서 "나라를 구하는 데는 귀천이 따로 없다"는 취지의 명연설을 하여 큰 감동을 주었고, 이는 신분제 타파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③ 번입니다. 

 

 

풀이에 대한 접근)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1900)의 한국관(Corée)을 보여주는 엽서로, 핵심 인물은 고종이며, 황제 즉위 후 구본신참(옛 것을 근본으로 삼고 새로운 것을 참고한다)을 내세운 개혁은 대한제국 시기(1897-1910)에 이루어진 광무개혁을 의미한다.

 

① 지계아문을 설치하여 지계를 발급하였다. (○) - 광무개혁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근대적인 토지 소유권을 확립하기 위해 양전 사업(토지 측량)을 실시하고, 토지 소유자에게 지계(地契, 근대적 토지 소유 문서)를 발급했습니다. 이 업무를 담당한 관청이 바로 지계아문입니다. 이는 광무개혁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입니다.

② 건양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채택하였다. (×) - 건양이라는 연호는 을미개혁(1895년) 때 채택되었습니다. 대한제국 수립 후에는 광무라는 연호를 사용했습니다.

③ 박문국을 설치하고 한성순보를 발행하였다. (×) - 박문국(최초의 근대식 인쇄소) 설치와 한성순보(최초의 근대 신문) 발행은 1883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는 개화 정책의 일환이었으나, 대한제국 수립(1897년)보다 훨씬 이전의 일입니다.

④ 근대식 무기 제조 공장인 기기창을 설립하였다. (×) - 기기창은 청나라의 도움을 받아 근대식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1883년에 설립된 공장입니다. 이 역시 대한제국 시기가 아닌 1880년대 개화 정책의 일부입니다.

⑤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홍범 14조를 반포하였다. (×) - 홍범 14조는 제2차 갑오개혁(1894~1895) 당시 고종이 종묘에 나아가 선포한 것으로, 조선의 자주독립과 내정 개혁의 기본 강령을 담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수립 이전의 일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① 번입니다. 

 

★ 개인적으로 만드는 기출문제 해설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시다가 오류사항이 있으실 경우에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